바이어 늘어나…한인 업체들 성적 괜찮았다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막내려

경제회복 기대로 주문량 소폭 증가
올해는 컬러풀한 의류 호응도 높아 

세계 최대 의류 트레이드쇼인 라스베이거스 '매직쇼'가 19일 폐막한 가운데 이번 쇼에 참가한 한인 업체들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반응이다.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바이어(buyer)들의 행사장 방문이 늘었고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문량이 소폭 상승했다는 것이 한인 업체들의 말이다.

8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매직쇼에는 보통 전세계에서 온 6만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몰려 든다. 대형 백화점과 소매체인점부터 일반 부티크 업체까지 다양하다.

부스에만 약 10만 달러를 투자한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최소 5% 이상 주문량이 늘어났다. 개막 첫날 많은 바이어들이 몰린 덕분에 성적이 좋았다"며 "올해는 형형색색의 컬러풀한 옷들이 주를 이뤘는데 호응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문량 상승은 업주들의 자신감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 한인 업주는 "기름값도 내려가고, 각종 경제지표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늘어난 것 같다. 업주 입장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보기에 충분한 상황이다"며 "올 한 해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문량이 곧바로 매출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매직쇼에서 바이어가 주문을 했다해도 향후 이 주문량을 그대로 유지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 자바시장 업주는 "매직쇼 현장에서 주문한 양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실제 옷 배달이 최초 주문량의 몇 퍼센트가 되는지가 관건이다. 배달을 기준으로 매출을 잡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특별한 전략없이 매직쇼에 참가한 일부 업체들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수년째 매직쇼에 참가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매직쇼는 부스 디자인부터 옷 전시, 그리고 SNS를 통한 홍보까지 여러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래야 바이어들이 부스로 찾아온다"며 "단순히 재고를 팔기 위한 전략으로 쇼에 나왔다면 큰 오산이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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