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카운티 내일부터 일부 업종 ‘영업재개’
▶ ‘경제 봉쇄완화 5단계’ 플랜 발표
▶ 2단계로 꽃집·의류·서점·골프장·등산로 오픈, 사무실·제조업은 추후에…LAX 마스크 의무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이번주부터 리테일 업소 등 일부 업종의 경제활동 재개 허용 방침을 밝힌 가운데(본보 5일자 보도), LA 카운티도 6일 구체적인 단계별 경제활동 재개 계획안을 발표하며 꽃집을 포함한 일부 소매 업종에 대한 영업 부분 재개를 승인, 8일부터 이들 비즈니스가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캐서린 바거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8일 금요일부터 저위험군 업종 가운데 일부 소매업소들에 대해 비즈니스 재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LA 카운티는 이와 함께 총 5단계로 구성된 단계별 경제활동 정상화 계획안을 공개했는데, 8일부터 오픈이 허용된 업소들은 이중 2단계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LA 카운티의 조치가 LA시에서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일부터 LA시와 카운티에서 문을 열 수 있게 되는 업소들은 이번 주말 마더스데이 대목을 앞둔 꽃집들을 비롯해 의류·완구·스포츠용품·음반 판매점, 서점 등 일부 소매업소들과 자동차 딜러 등이다.
단, 소매 업소들은 매장 내에서 손님을 맞으면 안 되고 ‘업소 앞 픽업’ 영업만 허용되며, 영업을 재개하는 모든 업소와 장소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6피트 이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는 조건이다.
LA 카운티는 이밖에도 8일부터 관내 모든 골프장과 등산로도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LA 카운티 내 해변들은 여전히 폐쇄된다.
가세티 시장에 따르면 LA시의 경우 골프장과 등산로는 토요일인 9일부터 오픈된다. 또 오는 11일부터는 LA 국제공항(LAX)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날 바바라 페러 LA 카운티 보건국장이 밝힌 카운티 정부의 5단계 계획안에 따르면 2단계에는 오는 8일 영업 재개가 가능한 이들 비즈니스와 장소들 외에 추후 오픈 날짜가 발표될 추가 저위험 업종들도 명시됐다. 여기에는 사무실·제조업·기타 소매점 등과 함게 도서관·뮤지엄·문화센터·갤러리 및 야외 레크리에이션 장소 등이 포함됐다.
또 향후 3단계 해제 대상에는 각급 학교들과 함께 타투샵·마사지업소·술집·극장·볼링장 등 일부 고위험군 업종들이 명시됐고, 이보다 더 위험도가 큰 4단계 해제 대상에는 많은 인파가 모이는 콘서트·컨벤션·스포츠 경기 등이 포함됐다. 이후 5단계는 모든 업종과 공공장소가 빠짐없이 정상화되는 단계라고 카운티 정부는 밝혔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00506/1309741